정부가 국가균형발전 핵심전략으로
시도 간 경계를 뛰어넘는 초광역 '메가시티'를 제시했습니다.
앞서 추진되고 있는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모델로 삼겠다는 것인데, 일단 전라북도가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찬익 기자입니다.
◀VCR▶
오는 2024년 착공 계획인 가덕도 신공항은
부울경이 추진하는 8백만 메가시티의
중추가 될 전망입니다.
가덕도 신공항을 비롯한 광역교통망을 통해
부울경 3개 광역권을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구축한다는 방안입니다.
이를 통해 수도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구 백만의 메가시티, 초광역도시를
만들겠다는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주도한 부울경 메가시티는 올 초 문재인 대통령이 지원을 약속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았습니다.
급기야 정부는 오늘 17개 시도 단체장이 모인
자리에서 메가시티, 초광역 협력 사업을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공표했습니다.
◀INT▶ 문재인 대통령
"우리 정부는 초광역 협력을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삼고 대한민국을 다극 체제로 전환하는 초석을 놓겠습니다."
권역별로 메가시티를 건설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법 개정과 전폭적인 재정 지원을 물론, 대규모 사업 추진 시 심사 면제 등의 특혜를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현재 가장 앞선 부울경과 2024년까지 초광역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경북, 광주전남, 충청권 등 4개 권역이 사례 발표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광역시가 없다는 이유로 강원과 제주, 그리고 전라북도는 메가시티에 제외됐습니다.
송하진 지사는 메가시티가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또 다른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 수 있다며 정부에 대안을 요구했습니다.
◀INT▶송하진 지사
"강소권 개념을 도입해서 전북새만금권역으로 메가시티 개념을 확장해서 적용해 주기를 주장했고"
정부는 비메가시티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메가시티가 또 다른 지역 차별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N 박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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