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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드론·금융 모두 부진".. 전주, 성장동력 꺼졌나?
2022-01-24 540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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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가 추진한 '3대 성장 동력 산업'이 있습니다. 

탄소산업과 드론산업, 금융산업이 그것인데요, 노력에 비해 성과가 크지 않아 논란입니다. 

날로 추락하는 경제 지표에 올해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을 추진한다는 계획까지 내놨는데 경제 정책이 갈피를 잡지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남 창원에서 전주로 이전한 한 탄소산업 관련 기업, 직원이 40명으로 많지는 않지만, 탄소섬유와 유리섬유로 자동차용 원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탄소산업을 바라보고 전주에 둥지를 튼 업체는 많지 않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이전 기업이 고작 5곳, 직원도 평균 10여 명 수준으로 지난 10년여의 노력에 비해 기대를 밑돕니다.

2026년에나 완공되는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돼야 기업 유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종성/전주시 신성장사회연대경제국장] 

"(탄소 관련해서) 기업 입주까지는 아직... 활발히 입주해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드론축구 관련해서도 뚜렷한 기업을 우리가 유치한 것은 없습니다."  



드론축구대회 개최를 계기로 야심 차게 추진했던 드론산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내세울 만한 기업유치 실적은 없고 2024년 드론축구센터 건립과 2025년 드론축구세계월드컵 개최 등 먼 미래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기반으로 추진한 자산운용 금융중심도시 역시 정부의 무관심 속에 별다른 진척이 없습니다. 

이처럼 3대 성장 동력이 모두 부진하고 경제 성장에 영향이 미미하자 전주시도 곤혹스러운 처지입니다. 

올해에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황권주/전주시 기획조정국장] 

"전주형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산업계와 대학교, 연구기관 그리고 의료기관과 행정이 힘을 모아 마중물 사업을 발굴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건강과 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하지만 충북의 오송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해 바이오산업을 선점한 상황이어서 뒷북 정책 아니냐, 기존 3대 정책에 대한 재평가가 우선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영상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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