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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도의원, 강임준 시장에게 금품받았다고 폭로
2022-05-06 5675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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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경선에 나섰던 현직 시장이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현직 도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강임준 군산시장 이야기인데요, 금품수수의 당사자라고 말한 김종식 도의원이 전주MBC에 그간의 과정을 털어놨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군산 2선거구 김종식 도의원.


민주당 군산시장 경선 전인 지난 달 초, 강임준 현 시장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민주당 내에서 문택규, 서동석 후보 등과 경합했던 강 시장은 재선을 위해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습니다. 


이런 저런 대화 도중 강 시장이 사무실 한 켠으로 자신을 불렀다고 말합니다. 


[김종식 도의원 /군산 2선거구]

"식사나 하고 우리 식사나 하러 갑시다 하고 식사하러 가는데 후보께서 저를 불러요 "잠깐 방으로 나 좀 봤으면 쓰겠다"고 그러니까 방으로 갔지"


옆방을 다녀온 강 시장의 손에는 돈 봉투가 들려 있었다고 털어놓습니다. 


[김종식 도의원 /군산 2선거구]

"5만 원권으로 흰 봉투에다 넣어서 받았고 시장이 준 목적은 자기를 도와달라는 그런 취지죠"


김 의원에게 전달된 돈은 5만원 권으로 모두 2백만 원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이같은 행위는 한 번만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당내 경선이 막바지로 치닫던 지난 달 21일, 강 시장의 선거캠프 인사가 돈뭉치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식 도의원 /군산 2선거구]

"옷에다 이렇게 넣어주다시피해서 어쩔 수 없이 받으면서 돈이 이렇게 두께로 봐서 한 200만 원되겠다 2~300만 원 되겠다." 


김 의원은 지방의원 공천과정이 상식적이지 않았고 특히 강 시장의 입김이 크게 좌우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강 시장은 김 의원의 주장이 터무니없다며 부인했습니다.


또 따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임준 /군산시장]

"(4월 달에 김종식 의원에게 2백만 원씩 4백만 원 주신 거 맞아요?) 전혀요 그런 거 없어요 왜 왜 그런 걸 해요..." 


공직선거법은 금품수수 자진신고 시한을 24시간 이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자신도 처벌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도, 김 의원은 전주MBC와 경찰에 이 같은 내용을 상세히 밝혔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 영상취재 :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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