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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학교 폐교"... 전주도 여기저기 폐교 대상
2022-05-11 1000
이종휴기자
  ljh@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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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 구도심의 한 중학교가 폐교 검토 대상에 오르자 학교와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농어촌 만이 아니라 전주시내에서도 작은 학교 통폐합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겁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 우아동에 있는 한 중학교.


학교 안팎에 폐교를 반대하는 현수막들이 여기저기 걸려있습니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적정 규모학교 대상으로 폐교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린중 학부모와 교사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교육청에서 항의에 나섰습니다.



[강현근 /전주기린중 비대위원장]

'중학교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은 원도심 중학교 폐교 정책이자 원도심 지역을 포기하는 것이다.



구도심 학교 폐교는 해당 지역 공동화와 황폐화를 불러올 게 뻔한데 당국이 이를 밀어붙이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규모 학교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이 명백해졌는데, 오히려 작은 학교를 없애려하다며 교육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정훈 /전주기린중 교사회장]

"숫자가 적다고 원도심 학교라고 해서 폐교하는 건 있을 수 없습니다. 졸업생이 18,000명에 이르는 40년 전통의 중학교입니다. 그들에게서 모교를 빼앗을 수는 없습니다."



1.2.3학년을 합해 모두 7개 학급, 학생수가 180여 명인 기린중을 비롯해 전주시내에서 7개 학교 이상이 폐교 검토 대상입니다.


전주시내 전체 중학교 40개 가운데 20%에 달할 만큼 폐교 대상이 많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전북교육청과 전주교육지원청은 명확한 입장 없이 검토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 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종휴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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