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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후보, 농업·노동 정책에 무성의·무응답 행보
2022-05-12 409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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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서 유력 후보인 김관영 민주당 도지사 후보가 농민 단체와 노동단체의 정책 질의에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행태가 농업과 노동에 대한 평소 가치관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은 지난달 15일 도지사 예비후보들에게 19개 항목의 노동정책을 질의했습니다.


민주당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김윤덕 안호영 후보는 답변을 보냈지만, 김관영 후보와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강문식 /민주노총 정책국장] 

"이 의제들 중에 어떤 부분은 내가 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 평소에 별로 관심이 없었거나." 



농민회도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예비후보들에게 농업 정책을 물었습니다.  


농민수당과 농자재 비용 대책 등 농민들과 밀접한 질문 네 개로 구성돼 있습니다. 


김관영 후보는 이번에는 회신 기한을 넘겼다가 여론이 나빠지자 결선 투표 마지막날 부랴부랴 답변지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답변은 각 질문 끝에 손으로 짤막하게 쓴 게 전부입니다. 


유력 도지사 후보가 대표적 농민단체에 보낸 공식 답변서라고 보기에는 내용과 형식 모두 무성의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 답변서를 받아 든 농민회측은 허탈 그 자체였습니다. 



[정충식 /전농도연맹 사무처장]

"자기 정책을 가지고 있다면 손으로 썼든 어쨌든 몇 가지 분명한 것을 드러냈겠죠. 근데 드러낸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겠다는 미래적인 이야기만 하는 것은 실망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입을 닫은 노동 정책과 무성의한 농업 정책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공천장을 받은 김관영 후보 측해명은 이렇습니다. 



[김관영 캠프 관계자]

"정책적 사안이라는 게 굉장히 복잡하거든요. 후보도 지금 100% 정책에 대해서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경우가 있잖아요. 워낙 분야가 방대하니깐." 



유력 도지사 후보의 이런 행태가 혹시라도 당선 후 농민과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를 미리 보여준 것은 절대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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