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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장 선거 토론회..정성주·김종회 후보 '공방'
2022-05-26 571
한범수기자
  happyhanb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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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김제시장 선거 후보자들 간 법정 토론회가 열렸는데, 정성주 후보와 김종회 후보가 출연해 서로의 공약에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주요 공약을 묻는 질문에 정성주 후보는 새만금 신항만 건설에 맞춰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동부권에 어린이 특성화 주택단지를 만들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김종회 후보는 전북도청을 새만금 일대로 옮기고, 노인은 무료, 청소년은 단 돈 백 원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서로의 공약에 날선 지적이 뒤따랐습니다.


김종회 후보는 상대 후보가 중앙정부 차원의 사업과 기초자치단체 수준의 사무를 구별하지 못한 채 새만금 개발 공약을 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종회 /무소속 후보]

"새만금 신항 배후 물류단지, 새만금 국제 투자진흥지구, 이러한 거창한 공약은 국가 사무이지 지방 사무가 결코 아닙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공약을 하셨는지, 아니면 모르고 공약을 하셨는지..."



정성주 후보는 도청 이전은 현실성도 없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도 어려운 소재라며 경쟁자를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정성주 /민주당 후보]

"도청을 이전하려면, 전주시가 광역시로 승격이 된다든지, 아니면 도청 건물이 수십 년이 돼서 붕괴 위험이 있다든가... 지금 새만금으로 도청을 옮긴다고 하는데, 가능한 일인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놓고도 양측의 생각이 엇갈렸습니다.


김종회 후보는 세외수입을 발굴하는 등 김제시의 자체 수입을 늘려 경제 분야에 투자하는 데 힘을 실은 반면, 정성주 후보는 KTX 역사를 신설해 사람과 물자의 흐름을 늘리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김제와 군산, 부안 간 새만금 관할권 다툼과 관련해서 정 후보는 3개 자치단체의 통합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종회 후보는 지형을 고려해 김제시의 관할권을 보장받는 게 우선이라는 관점을 드러냈습니다.


두 후보는 청년 농업인들이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잘 정착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점에선 비슷한 견해를 보였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영상취재 권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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