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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먹다가"..어린이집 2살 아이 숨져
2022-07-14 1173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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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린이집에서 2살 아이가 간식으로 고구마를 먹다 쓰러져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고구마가 목에 걸려 아이가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진안의 한 어린이집,


어제 오후 3시 17분쯤, 만 2살 남자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린이집에서 간식으로 제공된 삶은 고구마를 먹다 목에 걸려 쓰러진 겁니다.


[진안소방서 관계자]

"현장 활동할 때 보니까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어서... 도착할 때부터 심정지 상태로 확인이 됐고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아이는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CCTV 기록 상 아이가 토하려는 듯 이상 증세를 보인 것은 오후 3시 14분쯤, 119 신고는 3분 만에 이뤄졌습니다.


어린이집 측은 구급차 도착 전까지 소방 당국의 지도에 따라 응급조치를 취했다며, 급작스러운 사고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아직 감식 결과가 확정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고, 저희가 기다리고 있어요. 저희가 이거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게...."


경찰은 아이의 목에 고구마가 걸려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

"방치했다든지 이렇게 했으면 모르는데...  아이가 콜록콜록하니까 바로 (조치를) 했고, 사실 우리가 또 여러 가지를 따져봐야 할 것 같아요."


또 어린이집 측의 과실은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 영상취재 : 진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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