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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표 공약, "도시 정체성 찾고 공감대 얻어야"
2022-07-20 313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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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단체가 우범기 전주시장의 개발 중심의 공약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도시 정체성이나 실현 가능성이 불분명하고 전주 완주 통합도 시민의 공감대를 얻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범기 전주시장은 줄곧 경제 중심 정책으로 전주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해왔습니다. 


특히 옛 대한방직 부지와 종합경기장 문제에 대해서는 행정이 막을 이유가 없다며 강한 개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지난 13일]

"임기 내 제대로 설계하고 개발해서 전주시민의 편의와 혜택, 전주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올 초 시민의 숲 착공으로 첫발을 내딛었던 종합경기장 사업도 전시컨벤션센터의 규모를 크게 키우는 방안 등으로 판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우범기 시장의 공약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쇼핑몰 등 개발 위주의 정책이 세워지고 시민의 숲 사업이 불투명해졌으며 시민에게 개발이익과 공간을 돌려주자는 공론화 과정도 담겨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 전주 슬로시티 사업 등도 청산 대상에 올랐다며 우 시장이 가진 도시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김남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이게 창조적 거점도시의 내용인가 어떤 도시에 대한 철학, 발전 방향, 공간 구성 이런 것에 대해 설득력 있는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주 완주 통합의 경우 성찰이나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고 15조 원대라는 공약사업 예산도 과다하게 부풀려졌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 활동가]

"(의미 있는 변화와 발전을 위해) 지속가능한 개발, 공감과 합의, 참여와 소통의 정치가 전제되어야 한다," 



전주시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 내용 등을 참고해 공약의 실현 가능 여부를 살핀다는 방침입니다. 


또 시민 공약 평가단의 자문과 심의를 통해 9월에는 공약 실행계획을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황권주 /전주시 기획조정국장]

"시민사회단체 의견으로 받아들여서 저희들이 같이 수렴해서 적정하게 공약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개발과 전주-완주 통합 등의 정책에서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가 우범기 시정의 역량을 평가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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