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전염병에 대한 관심과 연구 수요가 높아지면서 익산의 국내 유일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국립연구소로 전환하려는 방안이 추진되다 불발됐는데, 동물의약품 연구와 생산을 집적화한 클러스터 조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산에 있는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연구 인력 60여 명이 가축과 사람 모두 걸릴 수 있는 각종 질병 예방을 위한 연구 활동을 벌이는 곳입니다.
동물로부터 인체로 확산된 코로나19가 창궐한 뒤부터 각종 전염병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연구소에는 실험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성근 /연구사]
"이렇게 대규모로 연구 예산이 확보된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코로나가 대유행을 했기 때문에 많은 연구 예산이 확보됐고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입니다."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된 시설 속에서 유해한 병원균을 안전하게 다룰 수 있도록 설계된 시설,
때문에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년 전 질병청 산하의 국립연구소 승격이 추진되기도 했지만 교육부 산하 기관이라는 한계 때문에 국립화는 불발된 상황입니다.
[신원식 /전라북도 농축산식품국장]
"국립화하자. 그래서 그것을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자. 이런 제안이 있었는데 대학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잘 안됐었죠."
대신 농축산식품부의 지원으로 동물의약품 클러스터가 연구소 주변에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동물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가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이면 완공 예정입니다.
평가센터를 기반으로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시설과 임상시험지원센터, 인수공통 연구자원 보존센터 등을 구축하는 계획도 추진됩니다.
[서형석 /익산시 축산과장]
"반려동물제품, 사료첨가제 개발, 동물용의약품 생산용 임상시설 등 관련산업을 집적화하고 육성하여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하지만 현재 전라북도는 동물의약품 클러스터를, 익산시는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를 각각 추진하는 등 구체적한 활용방안과 통일된 미래 구상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