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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용률 최고치... 좋은 일자리는 부족
2022-08-10 386
고차원기자
  ghochaw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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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월 전북고용률이 2000년 이후 최고치인 64.5%를 찍으면서 취업자 수 또한 최초로 100만명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농림어업 분야 취업자 증가세가 높았지만 좋은 일자리의 증가율이 아주 미약합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라북도의 월 취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겼습니다.


올 1월 92만명 선까지 떨어졌지만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에는 100만 5,000명을 기록했습니다.


1999년 6월 86만명 이후 역대 최다 취업자 규모입니다.


덩덜아 고용률도 역대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올들어 취업자 수 증가에 따라 고용률도 꾸준히 증가해 7월 고용률은 1년 전에 비해 2.1%p가 증가한 64.5%를 보였습니다.


역시 2000년 이후 최고 고용률입니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농림어업 분야에서 10.2%가 늘었고, 도소매 숙박 음식점업이 6.3%, 사업 개인 공공 서비스 및 기타 업종이 4.2% 증가했습니다.


6월에는 도소매 숙박 음식점업과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의 취업자 수가 농림어업 분야를 5배 이상 앞섰지만 7월에는 완전히 다른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임선영 주무관 /통계청 전주사무소]

"타산업과 겸업을 하던 가구가 농림어업으로 주산업이 이동하였고, 농어촌 일손 부족으로 인해 가족이 농사일을 도와주면서 가족단위 농업 종사자가 증가하여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단위 종사자의 증가는 일자리의 질과는 반대 방향을 가리키는 대목입니다.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일자리로 분류되는 비임금 노동자 그 가운데서도 무급 가족 종사자는 1년 전에 비해 12.1%, 임금 노동자 중 임시직은 8.1%가 늘었습니다.


반면 안정적이고 좋은 일자리로 분류되는 상용 노동자 수는 1.2% 증가에 그쳤습니다.



[문성만 교수 /전북대 경제학부]

"고용의 질이 고용이 증가한 만큼 나아졌다고 볼 수만은 없고 오히려 이 부분에 대해서 좀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치가 보여주는 고용률에 취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영양가있는 일자리를 늘릴 것인지 정부와 지자체의 분발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고차원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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