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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켠 사회적경제.. 민선 8기 위축 우려
2022-08-19 430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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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노인과 장애인 등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활동이 전북에서 특히 활발한데요.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관련 부서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어 조직과 활동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북은 사회적경제 기업의 활동이 활발한 곳입니다. 


사회적경제 기업은 노인과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등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을 위해서도 일하는 기업입니다.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서울과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은 2천개 가까이로 늘어났습니다. 


타 지역에서도 성공사례를 배우기 위해 전북을 찾을 정도며, 전문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국립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유치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최은영 /사회적 기업 대표] 

"지금 장애인 직원이 16명이 있는데 이 친구들한테 힘이 되고 싶어서 찾아오시는 고객님들이 있어요 이렇게 따뜻한 변화를 원하는구나"


하지만 사회적경제 기업 활동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이 조직개편을 통해 관련 부서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는 투자금융과와 사회적경제과를 합쳐 금융사회적경제과로 바꾸기로 했고 전주시 역시 두 개과를 합치는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다른 지자체도 조직개편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현 정부들어 사업 추진 의지가 약해지면서 빚어진 일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예산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에서 사회적경제과의 통폐합 움직임이 나오자 관련 단체가 반발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박광철 /전주기전대 사회적경제인재양성과 교수] 

"취약계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고 단기적인 정책 변화에 의해서 세계적 흐름을 거스른다는 것은 맞지 않는 일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요"  


전북에서 꽃 피우고 있는 사회적경제가 움츠러드는 것은 아닌지, 지자체 육성 의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 영상취재 : 김종민

- 그래픽 :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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