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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서점.. 책 할인 더해 경쟁력 강화해야
2022-08-28 638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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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대형서점의 영향으로 도내 서점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전주시가 싼 값에 책을 살 수 있는 정책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데, 시 예산에 의존하고 있어 한계로 지적됩니다 .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라인 대형서점의 틈바구니 속에 지역서점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19년 전 200개 가까이던 도내 서점은 지난해 130여개로 줄어들었습니다. 


전주도 사정은 마찬가진데 전주 책사랑 포인트인 '책쿵20'을 시작한 지난해부터는 사정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책쿵20'은 지역 중소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 책값의 20%를 할인해주는 제도로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반납하면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책값을 일부를 되돌려주는 타 시도 정책과 비교해 지역 독서인구에게 지역화폐 없이도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지원한다는 점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대형서점 이용자가 책쿵20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나 독서인구가 지역서점을 찾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용자 대부분이 만족감을 나타내며 지역 서점을 이용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강성수 /지역서점 관계자] 

"요즘에 손님이 많이 늘었습니다. 전에는 손님들께서 책을 한권 사러 오셨었는데 20% 할인으로 인해서 한.두권 더 구입하는 손님도 많으시고" 



도입 1년 동안 가입자는 만 3천 명을 넘어섰고 참여서점도 42곳으로 늘어났지만 한계는 명확합니다.   


사업이 지자체 예산에 좌우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전주시는 예산 2억 5천만 원을 모두 사용해 올해 사업 중단을 공지했고 대전시의 경우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서야 관련 사업을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박남미 /전주시 책의도시정책과장] 

"호응이 좋은 만큼 추경에도 예산을 확보해서 지속적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지역서점이 경쟁력을 강화해 단골을 늘릴 수 있는 정책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지선 /지역서점 운영] 

"도서관과 책방이 협업해서 책방에서 할 수 있는 어떤 그 한계점도 뛰어넘어서 어 책방에서 이런 것도 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봤으면 좋겠다는"



책사랑 포인트 도입으로 지역서점으로 시민의 눈길을 돌린 전주시, 서점 육성 정책에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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