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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 에디슨모터스" ..군산형 일자리 '파행'
2022-08-30 3494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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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군산형 일자리 참여 기업인 에디슨모터스가 주가 조작에 연루되면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공장 가동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직원들의 동요가 심각하고, 정부 정책을 사기에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영상으로 축전을 전달하고, 정부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낭독합니다.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에 둘러싸인 업체 대표는 수십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강영권 회장 /에디슨모터스] 

"매년 30~50만 대를 생산해서 정말 군산시가 울산시보다 잘 사는 그런 도시로 거듭나는데 일조하는..."  


에디슨모터스라는 일개 중소기업 공장 가동식에서 벌어진 일, 군산형 일자리라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던 일입니다. 


하지만 이 업체 대표는 쌍용차 인수를 빌미로 주가를 조작해 소액 주주에게 7천억 대의 손실을 입힌 혐의로 최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회사의 불안한 앞날에 80여 명의 직원은 동요하고 있습니다. 


[이혁 /에디슨모터스 과장] 

"유동 자금에 대한 문제가 약간 있는 게 현실인데 저희는 군산형 일자리와 에디슨모터스를 믿고 왔기 때문에 지금 끝까지 버틸 생각을 가지고..." 


지난해 8월 문을 연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은 작년 연말까지 전기 화물차 2천5백대를 생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생산된 화물차는 불과 50대, 


서울과 경기 등지 마을버스와 계약된 중형버스 등 99대를 납품한 것이 지금까지의 실적입니다. 


올 연말까지 4천270대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은 물건너간지 이미 오래, 공장을 매각한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커지고 있지만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쉬쉬하기에 급급합니다. 


[한유자 /군산시 일자리정책과장]

"외부 여건과 내부 여건이 서로 어렵다보니까 약간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군산형 일자리 4대 참여 업체로 전기차 업계에 이름을 알린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를 빌미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결국 군산형 일자리 사업의 추진 동력까지 꺾은 것 아닌지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룡입니다.



- 영상취재 :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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