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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 부동산 개발' 중대 기로.. 착공 시한 두 달, 약속 흔들?
2026-07-29 200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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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이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전주시민들에게 6조 원대 개발을 공언했던 사업자는, 착공 시한을 불과 두 달 남긴 지금 시공사도 선정하지 못한 채 세금 체납 논란만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제는 한 술 더떠 사업자 자광 측은 주요 협약마저 바꿔달라는 입장입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지훈 전주시장은 최근 시청에서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의 추진 상황을 청취했습니다.


마주한 사람은 사업 시행사인 ㈜자광의 전은수 회장이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자광 측이) 시장님하고 얼굴 처음 뵙고 인사도 드릴 겸해서 한 거죠."


이 만남이 이뤄진 건, 착공 시한이 다가오는데도 사업이 멈춰섰기 때문입니다.


재작년 전주시와 자광이 맺은 협약에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후 1년 안에 착공하지 않으면 전주시가 건축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허가 취소가 가능한 시점까지는 이제 약 두 달, 이 시간이 지나면 사업 자체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당초 자광은 공동주택과 470미터 초고층 타워를 동시에 착공하고 동시에 준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주시에 사업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자광 측이) 타워하고 공동주택하고 공사 기간이 상이해서 물리적으로 동시준공한다는 게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는 했습니다."


정식 인터뷰를 거절한 전은수 회장은 초고층 타워 공사 기간이 길어 공동주택과 동시 준공은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부정 여론과 악화된 건설업황 등을 이유로 협약상 착공 시한도 맞추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중요 협약 사항을 바꿔달라는 요구입니다.


심지어 "개발 허가를 취소하면 시민들에게 어떤 실익이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는데,


허가 취소에 따른 책임과 부담을 도리어 전주시에게 돌리며, 협약 변경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협약을 변경해 공동주택과 초고층 타워의 준공 시점을 분리할 경우, 핵심 시설만 장기간 미완공 상태로 남는 이른바 '반쪽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 부산 롯데타운 개발사업은 20년이 지나도록 핵심인 타워가 완공되지 못해 대표적인 장기 표류 사례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최서연 /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단순히 아파트만 지어지고 관광타워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넣었던 항목입니다. 그러나 이게 만약 빠지게 된다면, 과연 그 신뢰를 무엇으로 담보할 것인가.."


이와 관련해 전주시는 아직 자광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지만, 초고층 타워의 완공을 담보할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돼야 협약 변경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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