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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수급률 70%도 미달... 주차난 고통 심각
2022-10-03 1098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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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내에 주차 수급률이 70%미만인 동지역이 적지 않습니다. 차량 10대 중에 석대 이상은 주차공간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3~40년 전에 개발이 이뤄진 구시가지는 심각한 주차난에 운전자도, 주민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시내 주택가 


도롯가 양 옆에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주차금지구역인데도 버젓이 차량들이 세워져, 왕복 2차선 도로가 차 한대만 오갈 수 있게 좁아져 교통 혼잡이 빚어집니다.  


인근 생활도로에서도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선 상황, 주민들은 고충을 호소합니다. 


[강민천 /주민]

"밤에는 더 많이 심각해요 아예 주차할 데가 없어서.. 좀 주차공간을 확보 좀 해줬으면은 되게 좋을 것 같아서.."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고 삼천2동 지역을 4곳으로 나눠 확인해봤더니 3곳의 주차 수급률이 주간에는 3~40% 야간에는 30%대에 그쳤습니다. 


많은 차량들이 주차공간을 찾지 못 한다는 얘긴데 지금의 주차난은 1980년대 지역개발이 이뤄질 당시 법률 미비로 주차장 설치가 미흡했던 상황에서 차량들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에 빚어졌습니다. 


문제는 주차장이 부족한 곳이 적지 않다는 점점입니다. 


서신동과 진북동 등 9개 동은 주간이나 야간의 주차 수급률이 70%도 되지 않는 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용 문제 등으로 공영주차장이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승우 /전주시의원] 

"주차장 수급률이 70% 이하인 지역에 대해서는 공영주차장 사용료를 대폭 감면하는 제도가 필요하고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전주시는 삼천2동 등을 주차장 확보 목표를 정하고 추진하는 '주차환경 개선지구' 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민영주차장을 설치하고 부설주차장을 개방할 경우 보조금을 더 지원하고 공영 주차타워을 적극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안재정 /전주시 교통안전과장 ]

"새로운 공용 건축물을 신축할 경우에 부설 주차장을 조금 더 확보를 해서 시민들이 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하지만 구시가지의 경우 부지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어 주차난 해소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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