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청정 수계인 남원시 람천에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오수가 흘러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수달친구들 등 23개 시민·환경단체들은 오늘(11일) 남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내면 대정마을 하수처리장에 여름철 처리용량을 초과하는 하수가 반복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남원시의 관리·감독 책임을 물었습니다.
단체들은 하루 130톤을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에 여름철에는 하루 200톤가량의 하수가 들어오면서 처리용량을 넘어서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29일과 30일에는 하수 유입량이 급증하자 위탁업체가 정상적으로는 4시간가량 걸리는 정화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2시간 만에 오수를 방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난 4월 하수처리장 주변에서 오수가 역류해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고, 지난 2월 인월 중계펌프장 무단방류 사고를 일으킨 것과 같은 위탁업체에서 유사한 문제가 반복됐다고 밝혔습니다.
단체들은 남원시에 민간 위탁업체 계약 해지와 직영 전환, 하수처리시설 전수조사와 시설 증설, 람천과 경남 함양 임천을 아우르는 공동 수계관리 전담기구 구성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