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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버린 농수산물 시장.. 이전 추진하다 중단
2026-08-11 368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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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전히 타버린 전주 농수산물시장 활어동 화재 원인 규명이 난항에 빠진 가운데, 앞으로 시장을 어떻게 운영할지도 과제로 남았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시설 노후화로 도매시장을 전부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됐다가 논의가 중단된 상황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그간의 논의와 앞으로의 과제,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활어와 건어물을 팔며 손님을 맞던 점포들이 송두리째 사라진 현장,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곳엔 무너진 지붕과 검게 그을린 철골, 뒤엉킨 잔해만 남았습니다.


전주시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전까지 피해 상인들이 임시로라도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일단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은옥/ 전주시 농업정책과장]

"구체적으로 논의를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야외에) 몽골 텐트를 친다거나 이렇게 한다면, 장소도 어딘가를 알아봐야 될 것 같고요."


활어동 화재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전체 도매시장의 장기적인 대책 마련도 과제입니다.


[조수영 기자]

"전주 농수산물시장은 도매법인이 운영을 맡고 있지만, 전주시가 직접 조성하고 소유하고 있는 건물입니다."


다만 30년 넘게 운영되면서, 그간 건물 노후화에 따른 문제도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번에 화재가 난 활어동과 떨어져 있지만, 4년 전 도매시장 수산동에서는 노후 설비에서 암모니아 누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전주시는 결국 전체 시장을 옮기기로 하고 지난해까지 내부적으로 비교·분석을 진행했지만, 논의는 중단됐습니다.


[우범기 / 전 전주시장(지난해 9월)]

"완주·전주 통합 여부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최적지를 선정할 계획으로 현재 단계에서 구체적인 후보지를 말씀드리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상인들이 전주 북부권 주거 밀집지역 한복판에 자리한 현재 위치를 고집하는 것도 이전 논의를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당장은 화재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 전주시가 이전 논의를 꺼내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스프링클러조차 없는 노후 시설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만큼, 이번 화재를 계기로 도매시장 전체의 지속가능한 운영 방안은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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