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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심판론·단일화' 이슈 소멸... "각개격파"
2023-03-12 804
정태후기자
  zeegee2@hanmail.net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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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주을' 재선거의 최대 이슈이던 정권 심판론과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소멸했습니다.


이제 선거전은 '각개격파'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데, 몇몇 여론조사에서 정 의원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한 임정엽 예비후보에게 공세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정태후 기자.


◀리포트▶

정운천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야기한 나비효과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전이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연초 정 의원이 유력 후보로 부상하면서 여타 후보 대부분이 선거운동의 핵심 키워드로 꼽은 이슈가 정권 심판론.


하지만 공격의 대상이 사라지면서 이제는 '각개격파'와 '독자생존'으로 상황이 변했습니다.


당장 김호서 예비후보는 같은 민주당 탈당파로서 단일화의 대상이라던 임정엽 후보 견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호서 예비후보]

"(범죄 이력이) 무소속 임정엽 후보님이 두 건, 그리고 김경민 후보님과 김호서, 김광종은 해당 사항 없음으로 나와있습니다."


선거전의 특성상 선두후보에게 공세가 집중되는 현상은 자명한 일입니다.


당연히 앞으로의 선거전에서는 몇몇 여론조사에서 앞서가고 있는 임정엽 예비후보에 대한 공격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해 민주당 전주시장 후보 경선의 컷오프 요인이었던 과거 전력이 다시금 회자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임 예비후보로서는 애써 정책대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임정엽 예비후보]

"그동안 여러 선거에서 그런 진흙탕 싸움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전주시민들의 바람은 일 잘하는 후보, 제대로 일할 후보..."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된 김경민 예비후보가 정운천 의원의 지지세를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지난해 전주시장 선거에서 15.9%를 득표했던 김 예비후보는 그 이상의 성과를 자신하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이반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와 함께 노선이 불분명해진 정의당을 대체하겠다며 중앙당 차원에서 당력을 집중하는 진보당의 약진이 어디까지 계속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NEWS.정태후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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