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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찾아 달라"..약에 취해 제 발로 경찰 찾아간 40대 검거
2023-06-05 1622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필로폰을 투약한 뒤 약에 취해, 잃어버린 마약을 찾으러 경찰 지구대를 찾아간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오늘(5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광주의 한 모텔에서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A 씨는 이날 마약에 취한 상태로 인근 지구대에 찾아가 “잃어버린 흰 봉투를 찾으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이 지구대에서는 행인이 분실물이라고 가져온 A 씨의 소지품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A 씨가 모텔을 나서면서 분실한 필로폰이 들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횡설수설하는 데다 휴지에 여러 겹 싸인 흰 가루를 수상히 여겨 용도를 추궁했습니다.


A 씨는 결국 마약 투약 사실을 털어놨고, 간이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달 전남 순천시에서 지정된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두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0.5g을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마약 구매 경위, 판매처 등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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