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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5년 간 180만 명 증가.. 소득은 매년 감소
2023-06-06 117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최근 5년간 자영업자가 185만가량 늘었지만, 이들의 평균 소득은 매년 감소한 것 나타났습니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자영업자 수는 656만 8천 명이었습니다. 


자영업자 수는 2017년 472만 6천 명부터 2018년 502만 2천 명, 2019년 530만 9천 명, 2020년 551만 7천 명으로 매년 증가해 5년 만에 184만 2천 명이 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가 1년 내내 계속됐던 2021년에는 1년 만에 105만 1천 명이 늘어 19.1%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근로소득자 증가율(2.4%)의 8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자영업자 수는 매년 꾸준히 늘어났지만, 정작 이들의 소득은 해마다 줄었습니다.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연간)은 2017년 2170만 원을 시작으로 2018년 2136만 원, 2019년 2115만 원, 2020년 2049만 원으로 매년 감소했습니다. 


자영업자 수 증가 폭이 가장 컸던 2021년에는 평균 소득이 1952만 원을 기록해 2000만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소득 감소 흐름은 벌이가 적은 영세 자영업자에게서 더 두드려졌습니다.


소득 상위 20%인 자영업자들의 평균 소득은 2017년 7744만 9천 원에서 2021년 7308만 8천 원으로 5.6%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소득 하위 20%인 영세 자영업자들의 평균 소득은 186만 9천 원에서 84만 1천 원으로 55.0% 대폭 감소했습니다. 


반면, 소득 상위 0.1%인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2017년 16억 2289만 원에서 2021년 17억 6592만 원으로 8.8% 늘었습니다.


양경숙 의원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중위 소득, 평균 소득 감소추세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융 지원 조치 연장과 채무조정, 전기요금 감면 등 다방면의 안전망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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