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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 이걸 극복하면 대통령도 가능하지만..."
2024-06-20 157
김아연기자
  kay@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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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다음 달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아직까지 용기를 내는 당권 주자가 없어보인다"며 "맥 없이 치러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전주MBC 시사유튜브 '정치킨'에 출연해 "선거라는 건 공약을 100 정도 하더라도, 실천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60-70 정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에게 부당한 압력을 받으면 대통령과 관계를 끊겠다든지 하는 차별화나 변화를 이야기하는 주자조차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시대 정신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에 대한 청산을 요구하는 것인데, 당권 주자들이 이를 말하지 않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말에 동의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런 것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이 처음에 여의도 사투리를 쓰지 않겠다는 등 멋있는 말은 다 하더니 가장 여의도 문법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대세론이니, 지구당 부활이니 하는 이야기가 전혀 신선하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등에 있어 한동훈 위원장의 입장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걸 극복할 수 있다면 대통령 해야한다"며, "그러나 지금 정도의 변화로는 불가능하고, 대표가 된다한들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개혁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 해서는 "출마 결심이 복잡하겠지만, 지금 안 나오면 다음에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만큼 유승민 전 의원을 잘 알고 관심있는 사람도 이제는 '따뜻한 보수'의 내용이 희미해지기 시작한다"며 "유 전 의원이 안보는 확고하게, 경제는 좀 더 개혁적으로 가져가겠다는 개혁보수의 가치를 확립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할 거냐는 계속 업데이트를 해줘야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등록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동훈·원희룡·윤상현 등 주요 당권주자들이 잇따라 당대표 출마를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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