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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신천지 경선 개입은 사실”.. 김병기 “충격적”
2025-07-28 1176
이종휴기자
  ljh@jmbc.co.kr

[MBC 자료사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의 20대 대통령 선거 경선에 신천지 교인들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음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오늘(28일) 오후 SNS에 글을 올려 ‘책임 당원 당비 3개월 납부 요건을 충족해야 (경선) 투표권을 가지는데 시기상 맞지 않는다’는 당내 일부 주장에 대해  “그 당시 상황을 전혀 모르고 한 말 같다”고 밝혔습니다. 


홍 전 시장은 “당시 일시적으로 1개월 당비 납부도 투표권을 주었고 신천지 교인들의 책임당원 가입은 그해 7월부터 9월까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책임당원이 불과 두 달 사이에 19만 명이나 급증했는데 지구당 차원에서 그렇게 일시적으로 모을수는 없고 그때 신천지 교인들이 대거 입당 했다고 한다”고 밝히고 “내가 그걸 안 것은 대선 경선 직후였는데 그걸 확인하기 위해 그 이듬해 8월경 청도에 있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 별장에서 만났다”고 했습니다.


이어 홍 전 시장은 “그걸 또 여태 밝히지 않았던 것은 윤 정권 출범의 정당성 여부가 문제될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면서 “지난 일이지만 이제 사 밝히는 것은 지금도 그런 현상이 그 당에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그 당의 앞날을 위해서 밝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 26일, 홍 전 시장은 2021년 대선 국민의힘 경선 당시 신천지 신도 10만 명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해 윤석열 후보를 도왔다는 사실을 이만희 교주에게 나중에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내란 잔당들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은 오늘(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폭로와 주장이 가위 충격적이다"라며 "소문만 무성했던 윤석열과 신천지의 밀월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신천지 봐주기, 그 대가로 신천지 10만 명 국민의힘 책임당원 입당과 윤석열 지원,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민주정당이 아니다"라며 "이는 국민의힘 내부 문제로만 치부할 게 아니고 민주주의 회복과 윤석열 심판, 내란 종식과 관련된 문제"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6월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가짜뉴스를 조직적으로 살포하고 대선 불복을 선동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내란정당, 가짜뉴스, 거짓 선동에 엄격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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