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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내란 중요임무' 12·3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구속
2024-12-17 251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MBC 자료사진]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구속됐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오늘(17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박 총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총장은 지난 3일 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습니다.


이후 박 총장 명의로 '모든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등의 위헌적 내용이 담긴 포고령 제1호가 발표됐습니다. 


박 총장은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계엄 포고령 내용을 전달하며 국회를 통제하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육군본부 참모진을 중심으로 계엄사령부 편성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총장은 "대통령의 담화 발표를 보고 계엄 선포 사실을 처음 알았고, 포고령도 직접 작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 총장은 이날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심사를 포기했습니다. 


검찰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구속한 피의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 이어 5번째입니다. 


검찰이 계엄 당시 동원된 국방부와 군 핵심 관계자들의 신병을 모두 확보한 만큼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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