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도전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분산 개최와 이행 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는데,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미반영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한 국회 국정감사.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방도시 연대를 표방하며 제시한 전북자치도의 종목 분산 전략이 국제올림픽위원회의 방침에 맞냐는 것입니다.
국내 유치전에서 서울을 꺾는데는 주효했지만, 정작 국제 경쟁에서는 오히려 불리하다는 것입니다.
[정연욱 / 국회 문체위원(국민의힘)]
"선수의 풍부한 대회 경험, 기회 제공이 최우선임으로 경기장·선수촌의 지나친 분산은 지양하라고 그랬습니다. (전주 올림픽 방식은) 개최지 선정하는 IOC한테 지적을 받았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유승민 / 대한체육회장]
"이게 부적격하다라는 말은 아니고요. 일단은 우리의 계획안에 대해서는 IOC가 이제 들어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조언을 해준 것이지.."
분산 개최를 위해 교통수단 확보 등이 필수적이지만, 새만금 공항은 소송에 휘말려 제동이 걸렸다며 이행 능력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사전 타당성 조사 연장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정부를 향한 쓴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했음에도 정작 국정과제에 반영이 안 됐다는 것입니다.
[배현진 / 국회 문체위원(국민의힘)]
"별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계획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국정과제에) 빠진 게 아닐까요. 어필(설득)을 못한 것 아니에요. 문체부가?"
[최성희 / 문체부 체육협력관]
"주요한 계획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당 측에서는 비공개 국정과제에 반영이 돼 있다며 엄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임오경 / 국회 문체위 여당 간사]
"이재명 정부 123대 국정과제에 이행과제와 지역과제로 들어가 있지 않나요?"
[최성희 / 문체부 체육협력관]
"(전주올림픽이) 공개본에는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유치 지원에 대한 일부 부분이 아예 안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주 올림픽 문제는 내일(28) 열리는 전북자치도 국감에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이는데, 계획안이 구체화되는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공방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