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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싱크홀’ 매몰자 수색 난항.. 휴대전화와 오토바이만 발견
2025-03-25 352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MBC 자료사진]

서울 강동구 도로 한복판에 지름 20m의 싱크홀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의 매몰자 수색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24일) 오후 서울 강동구에서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을 찾기 위해 밤새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물과 토사가 섞여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25일) 새벽 1시 37분쯤 수색 현장에서 매몰자의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새벽 3시 30분쯤에는 토사 안에 묻혀 있던 오토바이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김창섭 강동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약 2천 톤의 토사와 물이 섞인 상태로 고여 있다”라며 “구조 대원 30여 명이 로프를 이용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지만, 지금으로서는 구조 작업에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24일) 오후 6시 29분쯤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지름 20m, 깊이 30m 이상의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왕복 차선 6개 중 4개의 차선이 무너진 상태로, 서울시교육청은 안전상의 이유로 인근 4개 학교에 임시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싱크홀이 상수도관 파열로 인해 지반이 침하 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싱크홀이 발생한 부분은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이뤄지고 있던 구간으로, 당국은 해당 공사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함께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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