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MBC 자료사진]
어린이날을 앞두고 전북 지역 6학년 초등학생 4명 중 1명은 저녁 8시 이후에서야 집에 돌아간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4학년에서 6학년 사이의 전북 초등학생 1,785명을 대상으로 생활과 생각을 조사해 삶의 만족도를 확인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교육 등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시간은 몇시냐는 질문에 저녁 6시라고 답변한 학생이 26.8%로 가장 많았고, 저녁 7시가 20.7%, 저녁 8시가 11.1%로 나타났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귀가 시간이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6학년 학생들의 저녁 8시 이후 귀가 비율은 24.3%였습니다.
방과후 수업이나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89.4%로, 그 수가 1개에서 2개인 학생들이 35.6%로 가장 많았지만, 5개 이상인 학생들도 24.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용 별로는 영어가 67.6%로 가장 많았고, 수학 62.3%, 체육 43.4%, 국어와 논술이 3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소에 몇시쯤 자냐는 질문에는 10시에서 11시 사이가 41.8%로 가장 많았으며, 10시 이전은 35%, 11시 이후에 잔다는 학생은 23%였습니다.
94.2%의 학생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었고, 하루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1시간에서 2시간 사이라는 답변이 27.6%로 나타난 반면, 4시간 이상 사용하는 학생들도 17.8%를 기록했습니다.
충분히 놀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77.2%의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22.8%가 부정적으로 답변한 가운데, 나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몇점이냐는 질문에 평균 7.58점으로 답변했습니다.
학생들의 고민은 모든 학년이 동일하게 '공부와 성적'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친구관계아 외모가 그 뒤를 이었는데, 나의 미래를 생각하면 어떻냐는 질문에 '기대된다'는 답변은 52.6%로 절반을 넘었고, '모르겠다'는 25%, '걱정된다'는 답변은 22.4%로 나타났습니다.
부모님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주관식 질문에 '사랑해요'라는 답변이 54%, '감사해요'는 19.6%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