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4월 30일](/uploads/contents/2025/05/f0a0a6e138a21c550e18bea4369d0076.jp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4월 30일](/uploads/contents/2025/05/f0a0a6e138a21c550e18bea4369d0076.jp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수많은 불자와 시민들이 사찰을 찾은 가운데, 불교계에서는 분열 극복과 화합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동시에 어린이날을 맞은 아이들은 도내 곳곳에 마련된 놀이와 체험 공간을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빛깔을 자랑하는 오색 연등이 사찰을 화려하게 뒤덮었습니다.
사찰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연등에 소원을 달기도 하고,
불자들은 법당 안 부처님 앞에 정성스레 절을 올리며 자비를 기원합니다.
아이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뜻하는 연꽃을 손수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이은순]
"부처님 은공 받아서 우리 가족 잘 되라고 가족등 키러 왔어요. 우리 식구들 안 아프고 건강한 거,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걸 많이 빌었어요."
금산사 주지인 화평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덕치'와 '불이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겨울을 지나며 공동체는 크나큰 시련을 겪었다"라며, 정치인들에게 "사회를 좌우로 쪼개는 것이 아니라 화합하고 동행하는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도영 스님 / 금산사]
"너와 내가 둘이 아닌 '불이' 사상을 가지고.. 역지사지, 상대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자. 바로 그것이 보살의 길이 아닌가.."
어린이날을 맞아 시청 앞 광장은 모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무대 앞 거대한 비눗방울이 생겨났다 반짝이며 터질 때마다 환성이 터져 나오고, 두 손 한가득 비눗방울을 만져보겠다며 손을 번쩍 듭니다.
마치 탐험가라도 된 듯 외줄에 매달려 바람을 가르며 활강해 보기도 하고,
거대한 풍선으로 만들어진 놀이 기구 위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폴짝폴짝 뛰어봅니다.
[배강인, 배가은]
"나무 징검다리 같은 거 건너는 것도 했는데 재밌었어요. 한 세 시간 더 있다 가고 싶어요."
연휴를 맞아 도내 14개 시군 이곳저곳에서 진행된 어린이날 행사와 프로그램,
비록 날은 흐렸지만, 5월 햇살 같은 아이들의 맑은 웃음은 가리지 못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