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4월 30일](/uploads/contents/2025/05/f0a0a6e138a21c550e18bea4369d0076.jp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4월 30일](/uploads/contents/2025/05/f0a0a6e138a21c550e18bea4369d0076.jpg)
[전주 MBC 자료사진]
◀앵커▶
코로나 시기,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워 인기를 얻은 공공배달앱이 최근에는 민간앱과의 경쟁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남원의 배달앱은 지난해 출시 3년 만에 운영을 중지했고, 다른 지자체들은 이용자 급감 상황을 버텨낼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시기를 버티고도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소비자 지갑이 열리지 않아 답답한 심정입니다.
그나마 배달앱으로 들어오는 주문이 매출을 지탱하고 있는데, 수수료 부담을 줄여준다는 공공배달앱도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시에서 지원을 해서 이벤트를 가끔 하거든요. 그거 외에는 그다지 반응이 없는 것 같아요."
지난 2019년 전국 처음으로 공공 배달앱을 출시한 군산시,
배달앱 이용시 부과되는 수수료는 아예 받지 안고, 예산을 투입해 할인 혜택도 부과했지만 최근에는 인기가 주춤한 상황입니다.
[군산 시민]
"참여 업체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다른 배달앱이 할인이 없을 경우에는 이제 이쪽(배달의 명수) 이용을 하고요. 할있이 있을 경우에는 또 저쪽도.."
매출액만 놓고 봐도 지난 2021년 90억 원에 달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40억 원으로 반토박 났고 가맹점 수도 1년만에 350곳 줄었습니다.
[군산시]
"공공앱이 많다고는 하지만 사실 잘 안 되고 있는 추세잖아요. 앱 서비스라든지 홍보 같은 것들이 좀 많이 불편하다는 내용이 주로 있어서.."
이용자 급감과 배달 앱 시장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남원의 배달앱은 출시 3년 만에 운영이 종료됐고,
인구가 보다 많은 전주의 경우에도 가입률이 전주 인구의 12%에 불과한 데다, 매출액은 군산에 못 미치는 30~40억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민간 앱을 활용해 예산 부담을 덜었던 정읍도 가입자가 아직 만 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각 지자체마다 홍보와 소비자 가입에 예산을 들이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정읍시 (전화)]
"이번에 신규로 해가지고 정읍사랑상품권으로결제를 할 수 있게 했거든요. 구매도 5% 적립해 줍니다"
정부도 전국 공공배달앱을 한 데 모아 소개하는 등 지원에 나섰지만, 민간 업체 앱들과의 경쟁 속에서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