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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역 철로에 떨어진 취객, 시민이 구해
2025-05-09 364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사진출처 : 정읍역

역사내 철로로 떨어진 취객을 시민이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 20분쯤 정읍역 수서고속철도(SRT) 승강장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남성이 중심을 잃고 철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40대 남성은 쓰러진 남성에게 탈출하라 소리친 뒤 일어서는 남성을 끌어당겨 선로 밖으로 끄집어 내 불상사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 있던 시민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승강장과 철로의 단차가 50cm 정도로 깊지 않았지만, 열차 진입을 알리는 안내 음성이 나온 뒤 기차의 전조등이 보이는 등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승객 대부분은 승강장에 마련된 고객 대기실 안에 있었고, 현장에는 안전을 관리하는 역무원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측은 오후 11시부터 야간 근무에 돌입하면서 평시 5명이던 역무원이 3명으로 줄었고, CCTV 관제 업무와 매표, 민원 대응 업무 등으로 당시 승강장을 비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팀은 추락과 구조 장면이 담긴 영상을 요청했지만, 한국철도공사 측은 영상 기록의 열람과 제공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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