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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탕·삼탕에 사실상 '맹탕' 공약, 속 타는 전북
2025-05-19 375
임홍진기자
  pink5467@jmbc.co.kr

[전주MBC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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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주 전북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전북이 바라는 기관 유치나 미래 신산업 육성에 대한 내용이 발표되지 않자 전북자치도 내부에서는 이러다 이번 대선마저 특별한 공약 없이 지나가 버리는 것은 속내가 복잡한 모양새입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 경쟁하듯 전북을 찾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6일, 군산 유세)]

"여러분이 기회를 주시면 유용한 도구로서 충직한 일꾼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17일, 전주 유세)]

"기가 막힌 도시로 발전시킬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 전라북도의 꿈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전북 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한 표를 호소했지만, 실상 내용을 들여다보면 특별한 게 없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전북을 순회하며 강조한 재생에너지 사업이나 지방국립대 육성은 전남 등 지역 공통 공약으로 전북만을 위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또 공공 선박을 발주한다는 식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완전 가동 해법도 기존에 언급된 대책이고 남원 제2경찰학교 유치 지원 공약의 경우 경쟁 지자체인 충남 아산 공약과 겹쳐 비판을 자초하기도 했습니다.  


김문수 후보 역시 새만금에 기업 유치와 교통망 확충, 농생명 육성 등 익숙한 구호들을 나열하는 수준에 그쳐 눈길을 끌지 못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부산에서는 기관이나 기업 유치를 공언하고 광주에서 국가 미래 과제로 부각되는 AI 산업 육성을 강조했던 것과는 대비됩니다.  


때문에 전북자치도도 방위산업 등 미래 산업에 눈독을 들이는 상황임에도, 대선을 통해 추진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서 전북자치도 정책기획관]

"특히 이제 저희 산업분야에 대한 부분들이 많이 조명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계속적으로 건의드려서 대선 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북 소외와 어려움을 잘 안다는 대선 후보들, 도민들에게 전북 발전을 위한 차별화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할 수 있을지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 입니다. 


화면출처: 델리민주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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