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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새 숨진 익산 모녀..지난해 정부 지원 줄어 형편 어려워
2025-05-19 410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한 달여 기간을 두고 잇따라 숨진 익산 모녀가, 긴급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18일) 오전 6시쯤 익산 모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60대 여성은 몸에 열쇠와 쪽지를 지녔는데, 쪽지에는 딸이 먼저 숨졌고 집 안에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20대 딸은 한 달여 전 먼저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이며, 60대 여성은 딸의 장례를 치르지 못한 채 비관해온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자였던 이 모녀는, 매달 정부로부터 120여만 원을 지원받다가, 지난해부터 생계와 의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주거급여 20여만 원만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또 다른 자녀가 취직을 하면서 소득이 잡혔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숨진 20대 여성에 대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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