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MBC자료사진]
◀앵커▶
더워지는 날씨에 시원한 음료 찾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건강을 위해선 ‘물’로 갈증을 해소하는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최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에서 음료를 많이 마시면서 당 섭취량이 권고치를 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요즘.
물이 아닌 음료를 들고 거리를 걷는 시민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달달한 과일 맛 음료부터 커피류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차우도 오은정]
"그래도 한 잔씩은 마시는 것 같아요 대부분. 아침에 잠 깨려는 것도 있고.."
[이경옥]
"커피를 하루에 한 잔 정도 마셔요. 거의 날마다. 대체로 나오면은 마시고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음료 섭취량은 약 275g으로, 2019년보다 약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가장 많이 마시는 연령대는 30대로 하루 평균 두 잔 이상, 20대와 40대도 하루 한 잔 반 이상씩 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는 성인의 경우 아메리카노 같은 무가당 커피지만, 청소년과 20~30대는 당이 들어간 탄산음료 비중이 높았습니다.
[김한샘]
"저는 레모네이드나 아이스티 하루에 한 잔 정도 먹습니다. 거의 맨날 먹어요. 하루에 한 잔 정도는.."
10대 청소년은 하루 평균 16.7그램의 당을 음료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보건당국은 물 대신 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 과다 섭취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오경원/질병관리청 만성질환관리국 건강영양조사분석과장]
"탄산음료와 같은 가당 음료 섭취가 여전히 많아 이로 인해 비만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음료 대신에 물을 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질병관리청은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음료보다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일 것을 권장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