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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교육감 교육 정책, 교사 70%가 부정적
2025-06-11 309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 MBC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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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7월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취임 3주년을 맞아 전북 교육계가 정책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교사 대상 설문에서는 7개 항목 전부 '매우 불만족'과 '불만족' 등 부정 응답이 70% 이상을 차지했는데요. 


업무 경감과 교육정책의 민주적 추진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특히 높았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7월 1일이면 취임 3주년을 맞는 서거석 전북 교육감, 


전교조 전북지부와 전국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지부 등 6개 단체가 서 교육감과 전북교육에 대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먼저, 전북 지역 교사 1,14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는 부정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직무수행 만족도', '교육 정책', '학교 교육력', '청렴도' 등 전체 7개 항목 모두 5점 만점에 2점 미만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학교 업무 경감' 항목의 경우 부정 평가에 해당하는 '매우 불만족'과 '불만족' 응답이 89.4%를 차지해 부정 응답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오도영/전교조 전북지부장]

"업무 경감입니다. 부정 응답이 (작년) 62.3%에서 89.4%로 늘어났는데요. 올해 가장 낮은 평가 점수를 받았습니다."


긍정 응답이 가장 높았던 항목은 '예산 운용 적절성' 평가였는데 이마저도 22%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서 교육감이 연초 기자회견에서부터 강조했던 '학력 신장'. 


[서거석/전북교육감 (지난 1월 7일)]

"한두 해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학력 신장은,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추진해야 합니다."


서 교육감 취임 3년간 학교의 교육력이 높아졌냐는 질문에 응답 교사의 80%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박문수/전주 서신중학교 교사]

"전북에 있는 학교들의 교육 여건이라든지 교육 환경, 학생들의 수준, 교사의 수준이랄까요. 가정 환경이 전부 다른데 일관적으로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해서."


설문에 응한 교육행정직 공무원 810명 또한 질문지 10개 항목 중 모두 부정 응답이 절반을 넘기는 등 서 교육감의 정책에 비판적이었습니다. 


'교육행정 업무량'과 '민주적 교육행정문화'는 부정 평가가 각각 88.6%와 76.4%로 나와 교사 설문과 유사한 응답 형태를 보였습니다. 


[장시환/전국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지부 총무국장]

"신뢰없는 교육 행정은 실패. 이번 설문은 전북교육청의 정책과 행정이 교육 교직원들로부터 전면적인 신뢰를 잃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해당 조사를 두고 편향된 결과라며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힌 가운데, 학부모를 포함한 교육청 차원의 정책 인식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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