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6월 11일](/uploads/contents/2025/06/e1154619968eef05330313ecb0361f2e.pn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6월 11일](/uploads/contents/2025/06/e1154619968eef05330313ecb0361f2e.png)
[전주MBC자료사진]
◀앵커▶
장마철을 앞두고 전북 지역에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고창에선 도로가 무너지고, 도내 곳곳에선 나무가 쓰러졌는데요.
비가 그치고 잠시 찜통더위가 찾아왔는데, 또다시 비 소식이 예보됐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깥쪽 차로 한 쪽이 뜯겨져 나가있는 고창의 한 도로.
시간당 30mm의 강한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가 파손됐고, 구조물과 토사가 아래로 쏟아져내렸습니다.
[이주연 기자]
"이렇게 왕복 4차선 도로 한쪽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는데요. 현재는 장마철을 대비한 임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복구가 진행되는 동안 양방향 차량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공사 관계자]
"비가 많이 왔어요. (긴급 복구) 지금 해서 더 이상 안 무너지게끔 하는 거예요. 나머지는 이제 도청에서 발주해서 안전 진단받아서..”
비 피해는 고창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완주에서는 주택 보일러실이 잠길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전주와 익산, 정읍, 김제 등에서는 나무가 도로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또 군산에서는 빗길을 달리던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폭우가 내리고 난 자리에 잠시 맑은 날씨가 이어지나 했더니, 전북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사람들은 땡볕을 피해 자리 잡은 곳에서 연신 부채질을 하거나 시원한 음료를 찾았고,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정대범 / 전주시 덕진구]
“비가 와가지고 습도가 많이 높아요. 계속 더우면은 그래도 좀 덜 할 텐데, 더웠다가 습했다가 종잡을 수가 없다고 하나요?”
소강상태도 잠시,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10에서 50mm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
"이미 어제랑 그제 비가 많이 내렸잖아요. 그래가지고 산사태라든지 축대 붕괴 등 유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벌써부터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폭우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취약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관중
화면제공: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