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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약사범 2만 명 넘어..20·30대가 절반 이상
2025-06-16 68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MBC 자료사진]

지난해 국내 단속 마약 사범은 3년 만에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2만 명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마약 사범 중에 20·30대가 차지하는 절반을 넘겼습니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부장 노만석)는 15일 국내 마약류 범죄의 동향, 유형별 통계, 검찰의 대응 현황 등을 수록한 '2024년 마약류 범죄백서'를 발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2024년 단속 마약사범은 23,022명으로 전년(27,611명) 대비 16.6% 감소하였지만, 최초 집계된 1985년 마약사범(1,190명)과 비교하면 약 20배 증가했습니다.


국내 마약사범은 1999년 10,589명으로 최초 1만 명을 넘어서고, 2015년 무렵부터 비대면 온라인 마약거래가 보편화되면서 마약사범이 급증하여 2023년부터는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SNS·다크웹 등 온라인 마약거래가 증가하면서 20·30대 젊은 세대의 마약사범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여 2024년에는 13,996명으로 전체의 60%를 넘었습니다.


10대 마약사범은 2023년에 1,477명으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으나,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2023년) 이후 범정부적 차원의 청소년 마약 범죄 예방 단속을 강화하여 2024년에는 649명으로 감소했습니다.


또한, 최근 외국인의 국내 체류가 증가하면서 2024년 외국인 마약사범이 3,232명으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마약사범 범죄유형별 통계를 보면, 마약류 투약사범은 9,528명으로 전년(10,899명) 대비 12.6%, 마약 공급사범(밀조·밀수·밀매)은 7,738명으로 전년(9,145명) 대비 15.4% 각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24년 마약 압수량은 1,173.2kg으로 전년(998kg) 대비 17.6% 증가했습니다.


압수량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마약류 대량 밀반입 적발 증가, 동남아 국가 등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 클럽 등 유흥시설에서 사용되는 마약류 사용 증가 등이 꼽혔습니다.


한편, 이번 마약류 범죄백서는 1990년 최초 발간 이래 축적된 자료를 전부 종합하여 통계 종합본으로 발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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