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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가맹점 '매출 1.5배'.. "큰 도움"
2025-06-25 50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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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시가 지역화폐인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의 매출액이 미가맹점보다 1.5배가량 높다는 자체 분석을 내놨습니다.


비록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지 않은 평균 분석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에 실제로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 지역 중소 상점을 대상으로 카드나 모바일, 상품권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인 군산사랑상품권,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화폐 도입 초창기인 2018년 선보였는데, 올해까지 누적 발행 금액이 2조 9,000억 원을 넘겼습니다.


구매 시 10% 할인에 월 최대 2만 원의 페이백 혜택까지 있다 보니, 특히 전통 시장에서는 소비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효원 / 전통시장 상인]

"(일부러도 그럼 (시장에) 와요?) 오죠. 그거 쓸려고. 요즘에 사람들이 팍팍하니까, 만 원, 이만 원도 크게 생각해요."


[김영희 / 전통시장 이용객]

"일단 10% 깎아 주잖아요. 여기 와서 그거 쓰면 한 가지 살 거, 두 가지 사게 되고.."


지난 2023년 기준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의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9,342만 원,


반면 같은 해 가맹점이 아닌 업체의 매출액은 점포당 연 6,006만 원으로 가맹점 매출이 50%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2024년 기준 모바일 QR 결제로 전체 소상공인이 절감한 카드 결제 수수료는 최소 4억 원에서 최대 2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업종별 매출액으로는 의료나 학원과 같은 교육 분야 비중이 적지 않았지만,


음식점이 28%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소매점과 의류, 안경점 등 골목 상권 분야에서 고루 활용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헌현 과장 / 군산시 일자리경제과]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한 결과라고 판단되거든요. 소상공인들에게 안정적인 경영에 기여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산 삭감으로 막혔던 정부 재정 지원도 대선 이후 2차 추경을 통해 예산이 다시 반영되면서 지역화폐 정책은 보다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다만 단순한 평균 매출 비교로 업종이나 규모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지 못한 분석인 만큼, 정책 효과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연구가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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