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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장맛비보다는 폭염 가능성.. 태풍 씨앗 '열대 요란' 주시
2025-06-26 75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사진출처 : 기상청

현재 정체전선이 크게 발달하지 않으면서 한 차례 비가 내린 뒤에는 폭염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오늘(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주말에 한 차례 비가 내리고 남부를 중심으로 33도에 이르는 폭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습니다.


모레인 토요일(28일)에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수증기가 유입되며 중부 지방에 5~40mm, 남부 지방에는 5~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향후 정체전선은 북한 지역까지 올라가가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는 화요일까지도 약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여름철 정체 전선은 태평양 부근의 고기압을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얼마나 유입되느냐와 함께 한반도 북쪽의 찬 공기와의 충돌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기상청은 현재 전선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비가 그치는 다음주부터는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 폭염에 대한 대비가 당부됩니다.


(사진출처 : 기상청)
 

특히,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며 기온이 상승하면서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열대야의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현재 적도 부근의 구름과 저기압 발달 등을 통칭하는 열대 요란의 발달 가능성이 7월 초반의 정체전선 위치와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풍의 씨앗이라고도 불리는 열대 요란이 일본 동부로 이동하면 북쪽의 고기압이 확장돼 제주 남부에 영향을 미치고, 필리핀 쪽으로 이동하면 수증기가 북쪽으로 더 밀려 올라가게 됩니다.


다만,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30도 이상의 고수온 현상이 지속돼 활발한 대류가 일어나고 있어 기압계에 대한 변동성이 커 정확한 예보는 향후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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