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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12·3 내란 관련 "도려낼 부분 도려내야"
2025-06-27 67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MBC 자료사진]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2·3 불법 계엄으로 인해 손상된 군의 사기를 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자는 오늘(27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용산구 육군회관 출근하던 중 "도려낼 부분은 도려내야 새 살이 돋는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일제 36년, 6·25전쟁, 5·16쿠데타, 12·12반란 등 과거의 역사에 대한 정리가 없었기 때문에 현재에도 이런 일(비상계엄)이 반복된다고 생각한다"며 "문제에 대한 척결 없이 간단하게 소독약만 뿌리고 가면 곪아터지고 아프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는 예전 군대와 다르기 때문에 비상계엄이 실패한 것"이라며 "신상필벌의 원칙에 따라 잘한 사람은 상을 주고 잘못한 사람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자긍심은 자신감에서 나오고, 자신감을 살려줘야 우리 군이 병영에서 신명 나고 신바람 나는 군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또 "북한은 적이면서 동포"라며 전 정부가 결정한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9·19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라면서 "지금 바로 복원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과 여건을 조합해 보면서 어떤 것이 가장 평화로운 방법인가, 어떤 것이 남북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인가를 최적화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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