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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이 걸었던 길이 대한민국 미래”.. 서거 16주기 추모

2025-08-18 214

이종휴기자
ljh@jmbc.co.kr

[사진출처 : MBC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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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오늘(18일) 이재명 대통령이 "김대중이 먼저 걸었던 길이 대한민국이 나아갈 미래"라며 "앞장서 열어주신 그 길 따라서 멈추지 않고 직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서 이 대통령은 강훈식 비서실장이 대독한 추도사에서 "격동하는 위기의 시대, 거인 김대중의 삶에서 답을 찾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추도사에서 이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은 혹독한 시련 속에 피어난 인동초(忍冬草)이자 대한민국의 과거와 오늘, 미래를 지켜낸 한 그루 거목이었다"면서 "그로 인해 멈췄던 민주주의가 다시 숨을 쉬고 서로 다른 생각을 지닌 이들이 통합과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던 말씀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나침반으로 거듭나 국민 주권이 흔들렸던 역사적 순간마다 우리를 일깨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님이 남기신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은 혼돈 속에 번영의 새 길을 찾아내야 할 우리의 길잡이가 됐다"고 추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때로 지칠 때마다, 때로 멈추고 싶을 때마다 거인의 치열했던 삶을 떠올리겠다"며 "흔들림 없이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 '평화가 강물처럼 넘쳐흐르는 나라'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도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 대통령을 대신한 강훈식 비서실장 그리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