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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갑자기 왜 전북 얘기?".. 윤곽나온 'AI 균형발전'
2025-09-02 273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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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자기 왜 전북 얘기를 하느냐?”


오늘(2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꺼낸 말입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돌연, 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른 ‘피지컬 AI’ 이야기를 하자 나온 반응인데, 균형발전 논의로까지 번졌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


내년도 AI 예산 보고가 끝나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손을 들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

"제가 말씀 드릴까요? 피지컬 AI 하고, 잠재 성장률 향상에 관해서 말씀드릴 텐데요."


산업현장에 투입되는 사람 같은 로봇,


‘휴머노이드’를 앞세운 피지컬 AI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국가 연구과제입니다.


통일부와는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전북이 주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장관이 아닌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목소리를 낸 겁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이재명 대통령]

"전북은 새만금 말고는 희망이 없었는데 대한민국 피지컬 AI를 전북에서 꽃피운다고 해서 희망이 지금 가득합니다. (갑자기 왜 전북 얘기를 해요?)"


내년에 전북에 투입될 400억 원으론 부족하다며, 4배 가까이 늘려달란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

"원래대로 1,500억 원으로.. 국회에서 증액 요구할 텐데 기재부가 그 증액 동의.. 이거는 지역 민원이 아니에요. 대한민국 민원입니다."


대통령은 농담으로 넘겼지만 질문이 이어지자,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까지 거들고 나섰습니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투자할 수 있는 앵커 기업(선도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고, 투자할 수 있도록 앵커 기업(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지역발전 전략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그런 전략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알겠습니다. 그렇게 해야 실제 효과가 있겠죠"


정부가 피지컬AI 사업에 대해 까다로운 예산심사 과정인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한 데 이어 국토균형발전과 연계할 뜻을 공식화한 겁니다.


[유응열 전북자치도 전환산업과장]

"일부 대기업들이 앵커 기업(선도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AI분야는 우리가 미국이나 중국을 따라잡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피지컬AI 뛰어든 나라는 몇 개 되지 않기 때문에 (기대 높다.)"


지역 민원이 국무회의장에 등장하며 흔치않은 장면도 연출됐지만,


정부의 큰 그림 속에 전북이 피지컬 AI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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