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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수 있을 줄 알고".. 출근길 얌체 운전 집중 단속
2025-09-11 563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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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을 하다보면 교차로에서 벌어지는 얌체 운전 때문에 짜증이 난 적 많으실텐요. 


마음이 급한 출근길이나 차가 밀리는 퇴근 시간대는 꼬리물기와 끼어들기 같은 반칙 운전이 교통 혼잡은 물론 사고 위험까지 높이고 있어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주연 기자가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길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선 전주 효자동 효천사거리.


차량이 멈춘 뒤에도 교차로를 막고 서 있는 꼬리물기 차량이 잇따라 경찰에 적발됩니다.


[단속 경찰관]

"신호가 다 꺼졌는데도 무리하게 진입하셔서 옆에 직진 차량을 방해하셨어요.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 꼬리물기입니다."


[적발 운전자]

"지금 안 가려고 그랬는데 될 것 같아 갖고 갔는데 좀.."


또 다른 꼬리물기 차량 운전자, 경찰의 제지를 받자 항변하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합니다.


[단속 경찰관]

"교차로 안에 차가 줄이 서 있으면 교차로를 진입하시면 안 돼요. 그것 또한 위반이 돼서.."


[적발 운전자]

"내가 뭐 꼬리를 물라 해서 문 것도 아니고 아니 좌회전 신호에 대해 들어온 것을 갖다가.."


전북경찰청은 이번 달부터 ‘5대 반칙 운전 집중단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끼어들기, 꼬리물기, 새치기 유턴, 비긴급 구급차 위반,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이 대상인데, 도내에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가 없어 교차로와 유턴 구간 위주로 단속이 이뤄집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열흘 동안 도내에서만 모두 90건이 적발됐습니다.


유형별로는 끼어들기 60건, 꼬리물기 18건, 유턴 위반 12건이었는데, 집중 단속 이전 월평균단속 건수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형훈 / 전주완산경찰서 교통안전계장]

"정상 신호에 들어가셨더라도 신호가 정차로 내에서 변동이 되고 다른 차량에 방해를 주면 꼬리 물기에 해당이 되고 단속이 됩니다."


경찰은 교통 외근 경찰관과 경찰 오토바이 등을 투입해 현장 단속을 강화하고, 22개 주요 교차로와 18개 끼어들기 구간 등에 캠코더를 설치해 연말까지 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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