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올 상반기 발생한 전화 금융사기 평균 피해액이 5,000만 원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찰청이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보이스피싱 신고는 만 2,300여 건으로 피해액이 6,400여억 원에 달해 지난해 총 피해 금액의 75%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보이스피싱 한 건당 평균 5,204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의미로, 지난 2020년 2,210만 원 수준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4,100만 원대에 이어 올 들어 피해가 급증하는 양상입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1,000만 원 미만 피해는 줄어든 반면, 5천만 원 이상 피해가 985건에서 1,864건으로 90% 가까이 늘었고, 1억원 이상 피해도 618건에서 1,548건으로 150% 늘었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의 피해가 전체 25%에 달하는 3,100여 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20대와 50대 피해 비중도 각각 23%와 22%를 넘겼습니다.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피의자는 연 평균 2만 6천여 명이 붙잡히는 실정에서 조직의 핵심 인물 검거율은 2.4%에 그치고, 하부조직원과 계좌제공자, 통신업자 순으로 검거 비중이 높았습니다.
정 의원은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와 금액이 크게 늘어난 데다 청소년과 20대 청년 층 피해가 확대되고 있어 수사 당국의 수사는 물론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도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