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교육부 장관 첫 임무는 'M초' 문제 해결".. 전교조 위원장, 전북서 농성 돌입
2025-09-19 76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전교조가 학부모 악성민원 해결을 촉구하며 'M초 사건'이 발생한 전주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오늘(19일) 오전 전북교육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영환 전국교직원노조 위원장은 "전북의 한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은 교사의 삶을 파괴하고 교육 공동체를 무너뜨리고 있다"라며 "교육부 장관이 해야 할 가장 첫번째 임무는 악성 민원 문제 해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교육부 장관이 지금 당장 현장으로 달려와야 한다"라며, "어떤 대화든 응할 것이고 책임있는 답변이 있을 때까지 농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경 MBC PD수첩은 반복적인 학부모 민원 등을 이유로 담임이 수차례 교체되는 등 몸살을 앓은 전북 M초등학교 문제를 공론화한 바 있습니다.


이후 전교조 전북지부는 보도 이후에도 해당 학교에서 수십 차례 민원 제기와 수업 거부 등이 이어져 교사가 고발되기도 했다며 전북교육청과 정부 등에 문제 해결을 촉구해왔습니다.


반면 해당 학부모는 "전교조 간부였던 새 담임 교사에 대해 배제 사유가 있는데 왜 고려되지 않았는지 물었을 뿐 악성 민원이라는 주장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교조는 "현재까지 전북교육청과 교육부는 여러가지 이유로 교사에게 무한 책임을 떠넘기며 교사 뒤에 숨어서 비겁하게 교사를 민원인에게 떠밀고 있다"고 주장하며, 전북교육청을 향해 "악성민원인을 직접 고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교육부에는 "악성민원 방지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의무 고발과 전담기구 설치 등 법정 대응 체계를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