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최교진 장관, 'M초교' 전격 방문.. "교육활동 침해 대책 약속"
2025-10-23 382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 MBC 자료사진]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취임 한 달여 만에 학부모 민원을 둘러싼 갈등으로 해를 넘기면서까지 몸살을 앓고 있는 전북의 한 초등학교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교원단체의 '악성 민원' 대책 요구에, 가장 상징적인 현장을 방문한 건데, 비교적 구체적인 방안을 약속해 조만간 나올 대책에 관심이 쏠립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복적인 학부모 민원을 둘러싸고 해를 넘겨가며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전북의 한 초등학교,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취임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전격 방문했습니다.


현장 교사들과 인사를 나눈 최 장관은 "과도한 악성 민원으로 교사들이 교육에 집중하지 못하는 현실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말문을 뗐습니다.


[최교진 / 교육부 장관]

"선생님들께서 직접 써주신 손 편지를 읽으면서 선생님들 정말 힘드셨겠다, 얼마나 어려우셨을까, 마음 깊이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해당 학교에서 벌어진 일들이 'M초교 사건'으로 보도되며 공론화됐지만,


학부모의 수업 거부와 담임 교사에 대한 경찰 고발 등 갈등은 해를 넘겨서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전교조는 학부모를 경찰에 고발하고 교육청 앞에서 천막 농성까지 진행했습니다.


잇따르는 교육 활동 침해 사건에 대책을 촉구하는 교원단체들의 거세지는 목소리에 화답하기 위해 최교진 장관이 현장 방문에 나선 겁니다.


[최교진 / 교육부 장관]

"교육부, 그리고 시도교육청이 중대한 교육 활동 침해 사안에 대해서 보다 더 엄정히 대응하고 필요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최 장관은 이날 방문에서 교육청 고발과 학교장 처분 권한의 강화와 함께 과태료 부과의 실효성 확보 등 비교적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또 학교 민원접수창구를 단일화하는 등 민원 시스템 체계화를 약속했고, 피해 교원 분리 조치 내실화 등 지원책도 내놨습니다.


교육부는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중 이 같은 내용을 구체화한 종합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이 같은 대책이 학교 공동체의 갈등 조정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데다,


교원단체에서 주장하는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 조항 개정 등에 대해서는, 학생 권익 침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어서 세부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