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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약속에도 저임금 개선 거부".. 학교 공무직 총파업 예고
2025-10-28 113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자료사진]

학교 공무직 노동자들이 저임금 구조 해소를 촉구하며 다음달 말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오늘(28일) 전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시도교육청이 26개 교섭 항목 중 22개에 대해 수정안도 제시하지 않고 '수용 불가' 의견만 반복하며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방학 중 무임금 대책 등 저임금구조 해결과 학교급식법 개정 등은 지난 5월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가 노조와 체결한 1호 정책협약에 포함돼 있다며, 교육감들이 직접 나서 적극적으로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노조는 "우리가 원하는 건 특별한 혜택이 아니라 최소한 기본은 보장하라는 것"이라며,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본급과 방학 중 무임금 해소, 인권위도 금지한 명절휴가비 차별 개선 등을 요구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교섭 결렬 뒤 쟁위행위 찬반 투표에서 91.8%의 찬성률로 쟁의권을 얻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오는 11월 20일과 21일, 12월 4일과 5일 2차례에 걸쳐 시도 지부별 상경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연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3차 총파업 투쟁까지 단행할 것"이라며, "교섭 진전이 가능한 교섭안을 제시한다면 언제든 대화와 타협의 길은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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