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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김용범 참으로 안하무인".. 박지원 "김은혜가 사과해야"
2025-11-19 142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MBC 자료사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국회 운영위원회에서의 격앙된 반응에 대해 "참으로 안하무인 태도였고 국회를 무시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어젯밤(18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우상호 정무수석이 제지하기 위해 손짓까지 보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고성을 이어간 모습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모독한 것이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이어 "정책 책임자가 국회의 부동산 정책 비판에 즉각적인 흥분으로 대응하는 모습이 매우 안타깝다"며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며 국회 질의에 감정적으로 일관하는 태도는 정책실장으로서 자격과 기본을 다시 묻게 만든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는 국민을 대신하여 행정부를 견제·감시하는 헌법적 책무를 지닌 기관"이라며 "국민의힘은 향후 운영위원회에서 이번 사안을 엄중히 다루고, 책임 있는 조치를 끝까지 요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정책실장과 설전을 주고 받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CBS라디오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정책실장은 공무원 출신으로 딸이 전세 셋방을 전전하니까 가슴이 아팠을 것"이라며 "아무리 정치판이라고 배우자나 자식에 대해서는 좀 절제된 표현을 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이 김 정책실장에게 사과해야 마땅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 남편은 아주 부자다. 그럼 축재 과정이 그렇게 깨끗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습니다.


한편,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 의원은 김 정책실장에게 "딸에게 임대주택 살라고 말하고 싶으냐"고 묻자, 김 정책실장은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시 옆에 있던 우상호 정무수석이 말렸으나 두 사람은 한참 동안 고성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러자 김병기 운영위원장이 "정책실장, 지금 뭐 하는 것이냐, 여기가 정책실장이 화내는 곳이냐"고 말한 뒤, 김 정책실장은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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