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전기차에 이어 이젠 농기계도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이 늘면서 화재나 폭발 등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배터리 농기계의 안전성을 검증할 시험 시설이 국내 최초로 익산에 들어서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창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기계에 쓰이는 리튬배터리가 1000도 가까운 불 위에서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시험이 한창입니다.
작업 중이던 농기계에서 화재가 났을 때
실제 폭발하기까지 얼마나 버티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험입니다.
[조태경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선임연구원]
"탑승을 하고 있는 운전자가 화재 발생 시에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시험이고요. 시험을 하고 나서 배터리에 폭발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국내 최초로 설립한 친환경농기계 부품시험 동입니다.
이곳에서는 농기계 배터리의 폭발 사고를 막기 위해 연소나 압착, 진동 등 11가지 상황을 가정한 시험이 가능합니다.
영농 현장에는 이미 국내외 배터리 농기계 수십여 종이 도입돼 사용 중이지만 사별 안전기준에 맞춘 제품일 뿐 국가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배터리 농기계는 이곳에서 공식 검증을 통과해야만 국내에서 시판이 가능합니다.
[김동욱 / LS엠트론 책임연구원]
"농기계 전용으로 이런 센터들이 생기면 시간과 비용에 대한 절약이 이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출력이 같더라도 디젤 트랙터를 200시간 운행했을 때 비용은 130만 원이 들지만 전기 트랙터는 49만 원으로 연료비를 62%나 절감할 수 있습니다.
비용은 물론 온실가스까지 줄일 수 있다보니 친환경농기계 보급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보여 검증시설의 활용도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안호근 /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
"새로운 전기식 농기계를 개발하는데 다양한 시험 성적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 농기계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한국농진원은 배터리 농기계의 안전 검증을 넘어 향후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