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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 날, 국가인권위 비판 잇따라.. "안 위원장 등 사퇴해야"
2025-12-10 46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세계인권선언기념일 77주년을 맞는 오늘(10일) 1년 전 빚어진 내란 사태와 관련해 일부 국가인권위원들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 전북 지역 20개 시민사회단체는 공동성명을 내고, 국가인권위원회가 12.3 내란을 겪은 시민들의 인권 보장 책무를 해태하고 있다며, 안창호 위원장을 비롯해 김용원 상임위원과, 강정혜, 이한별, 한석훈 비상임위원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수사가 본격화하던 지난 1월, 김용원 상임위원 주도로 이른바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이 상정됐고, 당시 이충상 위원과 강정혜, 이한별, 한석훈 위원 등이 찬성하며 전원위원회에서 의결된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단체는 또, 안창호 위원장이 종교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부정적 발언을 했다거나 회의 석상에서 성적 지향을 물었다는 등 제보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인권 수호를 위한 기본 자질도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국가인권위원회지부가 이달 초 사무처 직원 301명 가운데 27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9.2%는 윤석열 방어권 안건 인용이 부적절했다고 답했고, 77.4%는 안 위원장이 퇴진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인권 선언 기념일은 지난 1948년 12월 10일 국제연합 총회에서 자유권과 사회권 등 사람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권을 명시한 세계 인권 선언이 채택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한 날입니다. 


한편, 이번 성명에는 (사)전북인권교육연구소, 교육공동체 나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전북지부, 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익산여성의전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북도연맹, 전북교육개혁과교육자치를위한시민연대,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북평등학부모회,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주YMCA, 정의당전북특별자치도당,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등 20개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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