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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에 속았다?'.. 완주군의회 "행정통합 결사반대"
2026-02-03 239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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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완주 지역구 안호영 의원의 행정통합 찬성 발언을 계기로, 통합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완주군의회는 안 의원과 거리를 두며 통합 반대를 분명히 했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전주·완주 통합에 대한 완주군의회의 뜻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통합 찬성으로 돌아선 지역구 국회의원을 규탄하는 반대 단체 기자회견에, 군의원 전원이 참석하며 기존 입장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유의식 / 완주군의장]

"(군의회) 11명이 전원이 참석했습니다. 그만큼 저희가 1~2년 동안 한 번도 변함이 없었다는 말씀 드리고요."


안호영 의원의 갑작스런 찬성 행보는 전혀 예상 못했고, 사전 조율도 없었다는 설명.


같은 지역, 같은 정당에서 한 배를 탔던 국회의원을 지칭하는 표현부터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유의식 / 완주군의장]

"(안호영 의원이 군의회에서도 당연히 따라올 거라고 생각해서 결정을 한 거라고 보시는지?) 그분(안호영 의원)의 생각까지는 제가 여기서 말씀드릴 수가 없는 것이고.."


앞서 통합 추진에 뜻을 모은 전주·완주 국회의원들의 기자회견장에 일부 군의원들이 등장하자 입장 변화가 있는 거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해당 의원들은 회견 내용도 모른 채, 들러리를 서주러 갔다 그만 뒤통수를 맞았다며 찬성 입장과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재천 / 완주군의원]

"안호영 의원이 매주 기자회견을 하고 계십니다. (도지사) 공약을 내걸고, 이런 부분 이렇게 하겠다.. 이런 취지의 기자회견인 줄 알고 갔었지.."


의원들은 행정통합 안건이 군의회 표결에 부쳐질 경우 부결시키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에 반대했던 안호영 의원이 찬성으로 돌아선 행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평가는 지역별로 미묘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점순 / 완주군 용진읍(통합 반대)]

"용진에 사시는 분은 다 그랬어요. 왜 이러시냐 의원님이.. 그런데 생각 외로 그분이 갑자기 (찬성)하시는 거에 저희는 놀랐죠."


[김용구 / 완주군 삼례읍(통합 찬성)]

"지역 국회의원인 안호영 씨가 찬성을 좀 일찍 했어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야 전북 발전이 좀 더 되지 않을까.."


한편 행정안전부는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갑작스럽게 바뀐 지역 동향을 두루 살핀 뒤, 통합 권고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통합 단체장 선거를 6월 지방 선거에 맞출 수없는 상황이라 주민투표는 선택지가 가능성이 없지만, 그렇다고 지금으로선 반대가 확고한 군의회에 통합 안건 처리도 맡기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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