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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포장 줄었다지만..' 며칠새 수천 톤, 쓰레기 몸살 '여전'
2026-02-15 85
목서윤기자
  moksylena@gmail.com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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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명절, 가족과 친지에게 전할 선물 준비하셨나요?


과일이나 정육, 식품·생활용품 세트에 빠지지 않는 것이 각종 ‘포장재’인데요.


과거에 비해 ‘과대포장’은 줄었다고 하지만, 뜯자마자 버려지는 포장 쓰레기는 막대합니다. 


규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한편, 소비자 인식 전환 역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리포트▶

과일, 식품 등 묶음으로 포장된 명절 선물꾸러미가 매대를 가득 채운 한 대형마트. 


지자체와 환경공단이 ‘과대포장’ 합동 점검에 나섰습니다. 


기준 위반 의심 사례가 일부 있지만, 상당수 제품은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묶음 상품 중 과대포장이 의심된 사례는 주류 세트에서 두어 건뿐입니다. 


[김선아 / 전주시 송천동]

“커다란 박스들은 항상 쌓여있고 그 안에 스티로폼 같은 것들도 있는데, 그게 재활용이 안된대요. 그래서 다 일반 쓰레기로 버리고 있는데, 그런 것들도 조금 재활용이 될 수 있는 종이 포장재 같은 게 많이 활용이 되면 (좋겠다)"


‘제품포장규칙’에 따르면 유통·판매되는 선물 세트는 포장공간비율이 제품의 25% 이내여야 하고, 포장 횟수는 2번으로 제한됩니다. 


하지만 농수산물이나 중소기업 제품은 예외인데다, 급증한 택배 포장도 그동안 규제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방재혁 /한국환경공단전북환경본부 주임]

“일단은 과대포장 의심 제품은 점점 줄고 있는데요. 선물세트의 수요 증가와 또한 택배 수송 포장의 증가로 인해서 포장 폐기물이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년 기준,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설 연휴 쓰레기는 7,893 톤. 이는, 일반적인 5톤 수거 차량 1500여 대에 달하는 양입니다. 


[김보금 /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

“(법적 규제를 떠나) 생산자는 될 수 있는 대로 어떻게 하면 환경을 덜 오염시킬 건가 생각을 하고 (소비자는 선물을) 내가 지금 받았을 때는 수혜자이지만 환경적으로 봤을 때는 가해자가 될 수 있구나.."


이 같은 문제의식에 포장 자체를 줄이고, 재활용이 쉬운 소재로 대체하자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안’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허지현 / 제로웨이스트샵 대표]

“과대포장이 되어 있지 않은 선물을 고르는 게 방법이기도 하고요, 선물을 할 때 플라스틱보다는 유리병처럼 재사용이 가능한 것들을 고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거 같아요. 지류 같은 상품권을 선물한다고 하면 (쓰레기가 훨씬 줄 수 있다)"


화려한 포장이 곧 성의라는 인식이 이어지는 한, 명절마다 반복되는 대량의 폐기물 문제는 쉽게 해소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지구 새로 봄, 전주MBC 목서윤입니다.


그래픽: 문현철

영상취재: 강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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